[신정훈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농어업비서관]

청와대 신정훈〈사진〉 농어업비서관이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지역구였던 전남 나주를 찾아 지역 민원 사업 해결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4일 정치권에서는 청와대 참모 신분으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신 비서관의 처신이 도마에 올랐다.

전남 나주 시장과 19대 국회의원(전남 나주·화순)을 지낸 신 비서관은 지난 15일 나주에서 열린 '나주페어컵 배드민턴 대축제'에 참석해 "제가 이번에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으로 근무하게 됐다"며 "혁신도시에 세워질 한전공대, 정말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저의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신 비서관은 20대 총선에서도 전남 나주·화순에 출마했지만 떨어졌다. 정치권에서는 신 비서관이 21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에 재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이날 당 회의에서 "신 비서관은 본인의 옛날 지역구를 방문해 사전 선거운동을 한 것"이라며 "공직선거법을 위반했을 뿐 아니라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징계 사유가 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