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창원, 조형래 기자] NC 다이노스의 후반기 기세가 매섭다. 후반기 개막 1주차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NC는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8-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치른 6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성적 54승35패1무를 만들었다. 반면, SK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성적 49승44패 1무에 머물렀다.

NC의 타선이 폭발했다. 1회말 1사후 박민우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나성범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2사 3루에서 스크럭스가 1B1S에서 SK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의 3구 133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2-0의 리드를 잡았다.

SK는 2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한 박정권이 NC 선발 이재학의 140km 빠른공을 받아쳐 좌월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2회를 쉬어간 NC는 3회말 타자 일순하며 SK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선두타자 윤병호의 중전 안타, 박민우의 볼넷, 나성범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스크럭스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이후 상대 좌익수의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2,3루 기회가 이어졌고 이호준의 2타점 2루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박석민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만들어진 1사 3루에서는 권희동의 좌전 적시타까지 터졌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손시헌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는 윤병호의 1타점 2루타까지 나왔다. 2회에만 6점을 내면서 8-1의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진행됐지만 승부의 향방은 변하지 않았다.

NC는 선발 이재학이 5⅓이닝 1실점 역투로 시즌 5승(4패)째를 따냈다. 재비어 스크럭스는 2경기 연속 홈런과 한국 무대 첫 20홈런을 기록하는 등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리드오프로 출격한 윤병호는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이호준도 2안타 2타점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SK는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가 2⅓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초반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타선에서는 김성현 만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jhrae@osen.co.kr

■데이터박스

-NC 다이노스 : 후반기 6연승

-재비어 스크럭스 : KBO리그 데뷔 첫 20홈런 시즌 / 2경기 연속 홈런, 2경기 연속 결승타

-윤병호 : 데뷔 첫 3안타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