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수업
그레이스 보니 지음, 최세희∙박다솜 옮김|윌북|528쪽|1만9800원

“여성들은 모두가 ‘괜찮은지’ 확인하는 버릇을 타고나는 것 같다. 나도 그렇다. 그래서 자기 자신을 돌보는 걸 우선순위로 하는 여성을 보는 게 참 좋다.”

‘독립 수업’은 자신의 이름으로 사업체를 설립해 경제적, 사회적, 정신적 독립을 이룬 112명의 여성의 이야기다. 감성과 재능을 비즈니스로 만든 여성 사업가들은 성공 비결, 삶의 태도, 사업상의 모토, 슬럼프 극복법 등을 가감 없이 털어놓는다. 삶의 치열한 현장에서 얻은 명쾌한 대답들은 우리에게 강한 울림을 준다.

매달 200만 명이 방문하는 인기 디자인 사이트 디자인*스펀지를 운영하는 그레이스 보니. 2007년 그는 여성 기업인의 수가 놀랄 만큼 적다는 사실에 실망한 나머지, 창의적인 분야에서 자수성가한 여성들을 직접 만나기 시작한다. 일명 ‘비즈 레이디즈(Biz Ladies) 프로젝트’. 이 책은 저자가 10년간 축적된 질문과 대답을 집대성한 것이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설립자 아일린 피셔부터 세계적인 화가 마이라 칼만, 2014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마돈나 등과 함께 공연한 메리 램버트, 나쁜 페미니스트의 저자 록산 게이까지, 책에는 유명 인사부터 자신의 분야에서 성취를 거둔 여성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자신의 삶을 직접 디자인하며 살아온 여성들답게 그들이 들려준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고 강렬한 영감을 준다. ‘자기 자신을 끝까지 믿으라’, ‘실패는 언제나 올 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모든 것엔 해법이 있다’ 등 인생 철학부터 ‘회계는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라’, ‘사업가 마인드를 장착하라’, ‘성공하려면 10년이 걸린다’ 등의 실질적 조언까지, 세상 모든 여성에게 도움이 될 만한 문장들이 가득하다.

각각의 이야기는 여성들이 온종일 열정을 쏟는 일터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자신감 넘치는 여성들의 표정과, 뒤로 보이는 오브제와 개성 있는 공간은 그들의 삶의 태도와 비즈니스 철학을 더 생생하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모든 이야기는 다른 가치를 지니지만 하나의 메시지를 갖고 있다. 그들은 역경을 극복했고, 혼자서 먼 여정을 소화해내면서 꿈을 이루기 위해 함께 힘을 모을 때 힘을 가질 수 있음을 배웠다.

스타트업을 꿈꾸는 여성, 퇴사 이후의 삶을 계획하는 여성, 경력을 되살려 자기 일을 하고자 하는 여성, 불투명한 미래에 불안감을 느끼는 여성이라면 책에 등장하는 여성 중에 인생 롤모델을 찾아보라. 그리고 그들처럼 독립하라, 사자처럼 대담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