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성폭행, 한국 여성도 책임" 日 방송 막말 파문

최근 일본에서 숙박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인 ‘에어비앤비’를 통해 한국인 여성이 일본에서 숙박을 했다가 집주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한국 여성의 피해 사례에 대해 일본 방송인이 망언을 해 지탄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 일본 방송에 한국어 자막을 입혀 소개하는 ‘지금을 살자’ 블로그에는 한 일본방송에서 에어비앤비 한국인 여성 피해자에 대한 말을 하는 장면이 실렸다. 해당 방송에서 여성 진행자는 “(나는) 여성이 주인이거나 가족이 사는 집이나, 집주인이 모두 집을 비웠을 때 (집을) 빌린다”면서 “자기가 위험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남성 진행자는 “이번 (한국인) 여성은 범죄를 당했기 때문에 피해자지만 어느 정도 자기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방송에서 부적절한 발언이다’, ‘범죄 가해자를 옹호하는 것이냐’ 등의 비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