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적으로 물건을 아끼는 '구두쇠' 남편이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구두쇠를 넘어선 정신병자 남편, 어떻게 해결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의 남편은 9년 전 사기를 당했고 이후 글쓴이 가족은 악착같이 살면서 전세로 집까지 얻었다고 했다. 대부분의 빚을 갚은 글쓴이는 예전보다 여유롭게 살기를 원했지만 글쓴이 남편은 점점 더 구두쇠로 변해갔다고 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글쓴이 남편은 가족들에게 스타킹에 비누조각을 모아서 쓰라고 요구했다. 이에 글쓴이 딸은 남편에게 "내 용돈 2000원으로 새 비누 사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은 "머리에 피도 안 마른게 사치를 부린다"며 매일 아침마다 글쓴이와 글쓴이 딸이 쓰는 화장실에서 비누가 얼마나 남았는지, 다 써가는 샴푸는 물을 넣어서 쓰고 있는지를 확인했다고 한다. 또 글쓴이 남편은 마트에서 제일 싸거나 반값세일을 하는 제품, 사은품을 증정해주는 제품이 아니면 구입하지 않는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남편은 시식코너에서 종류별로 음식을 시식했다고 한다. 이를 저지하는 글쓴이에게 남편은 "이게 뽕 뽑는거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글쓴이에게 요리할 때 쓰는 기름을 거무튀튀해질 때까지 쓰라고 강요했고 먹다가 남은 반찬도 통에 넣어서 보관하라고 했다. 글쓴이는 "웃긴건 남편은 먹고 버린 음식을 자기가 먹는건 싫어하면서 딸에게 권유한다"고 폭로했다. 또 남편은 글쓴이에게 생일 선물로 만원대의 로드샵 화장품을 선물해놓고 자신의 생일 때는 생일선물로 지갑, 벨트, 양복 등을 요구했다고 한다.

글쓴이가 남편에게 가장 화났을 때는 바로 딸이 아플 때였다. 앞서 글쓴이 딸은 열이 39도가 넘을 정도로 아팠다. 남편은 딸을 응급실에 데려가려던 글쓴이에게 "응급실은 보험이 안 되니 내일 병원 문 열때 가라"며 "나는 어렸을 때 누워서 쉬고 쌀죽 먹으면 며칠 만에 나았다"고 말했다. 이에 화가 난 글쓴이는 남편과 다투기 시작했고 결국 몸싸움까지 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남편이 정신병자인가, 내가 사치스러운건가?"라며 "이혼을 고민중이다"라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부탁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차라리 이혼하고 한부모가정 지원받는게 더 풍족할 듯", "사기는 자기가 당해놓고 왜 가족들한테 피해냐", "자기 몸만 아낄줄 아는 사람이네" 등의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