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의 깜짝 홈런에 메이저리그도 놀랐다.

최지만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토론토전에서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박찬호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 양키스 선수가 된 최지만은 데뷔전에서 홈런을 때리며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최지만은 2-5로 뒤진 5회 무사 1루서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투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메이저리그서 가장 핫한 신인 애런 저지의 투런포에 이어 터진 팀 두 번째 투런홈런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는 최지만의 홈런영상을 메인페이지에 실었다. 최지만 홈런의 속도는 180.8km/h에 달했다. 발사각은 24도였고, 비거리는 139.3m가 나왔다. 이는 2015년 이후 양키스 좌타자가 뽑아낸 홈런 중 최장거리 홈런이다.

현지 해설자는 “최지만의 홈런이 모델존까지 날아갔다. 양키스는 콜업하는 선수들마다 데뷔전에서 꼭 사고를 친다”면서 최지만의 장거리 포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