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질문받고 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28일 “국가와 군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준다면 마지막 공직이란 사명감으로 국방개혁을 넘어 새로운 국군을 건설하겠다”고 했다.

송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새로운 국군을 건설하기 위해 여섯 가지 개혁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며 6대 개혁과제로 △본인들도 가고 싶고 부모들도 안심할 수 있는 군대문화 창조 △새로운 국군건설 △한미동맹 굳건히 발전 △여군 인력 확대하고 근무여건 획기적으로 개선 △첨단기술 개발 방위산업 육성 △다양한 비군사적 위협 극복을 위한 포괄적 안보체제 구축 등을 제시했다.

송 후보자는 "지금 한반도 주변 안보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이제 우리 군도 변해야 한다. 개혁의 차원을 넘어 새롭게 국군을 건설한다는 각오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후보자는 "전쟁패러다임의 변화를 고려해 최단기간 내에 승리를 쟁취할 수 있는 국군을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군 구조를 최적화하고, 필요한 전력을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는 "저는 지난 40년 가까이 군 복무를 하며 '적에게는 두려움을, 국민에게는 믿음을 주는 군대'를 만들고자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본인도 가고 싶고 부모도 안심할 수 있는 군대 문화를 창조하겠다"며 "장병들의 인권을 보장하고 어떠한 특혜도 차단하며 군 복무의 가치가 존중받을 수 있는 병영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송 후보자는 “한미동맹은 한반도 안보의 근간으로 동맹의 확장억제력을 지속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구축하겠다”며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하에 전시작전권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양국간 현안 문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송 후보자는 “첨단기술을 개발하는 방위산업을 육성하겠다. 이를 위해 예산, 인력, 기간을 보장해 우리 군의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송 후보자는 특히 “방산비리는 단순한 비리 행위가 아니라 이적행위와 같다”며 “방산비리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도 수립해 책임국방을 달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송 후보자는 또 “여성의 사회적 역할 증대, 병역 가용 자원의 감소 등 사회 환경 변화에 부응해 여군 인력의 양적 확대와 질적 향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