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각) 국제 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했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물은 전날보다 1.98% 오른 배럴당 44.24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전날보다 1.79% 오른 배럴당 46.6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주간 원유 공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 유가는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석유협회(API)는 이날 원유 공급량 예상치를 발표할 예정이며, 미국 에너지정보국(EIA)도 28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원유 재고량을 발표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량이 325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원유 공급량은 이미 2주 연속 감소했다.

제프리 크레이그 S&P 글로벌 플래츠 에디터는 “올해 미국 정유소의 가동률이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생산량 증가와 함께 원유 재고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지난주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열대성 폭풍 신디가 원유 수입을 지연시키고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면서 EIA 보고서에서 재고량이 조정될 수 있다는 기대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진 맥길리언 트래디션 에너지 리서치 책임자는 “이미 상당한 걱정이 유가에 반영됐다”며 “이제는 조금씩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달 들어 WTI는 8.4%, 브렌트유는 6.7% 하락했다.

금값은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소폭 올랐다. 금은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통상 달러화 약세가 나타나면 거래량이 늘어난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0.05% 상승한 온스당 1246.9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 때는 1253.80달러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