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십 년간 스테디셀러로서 롯데제과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왔던 아이스크림 수박바의 '위아래'가 바뀐다. 롯데제과는 편의점 CU와 협업해 '거꾸로 수박바' 아이스크림을 29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거꾸로 수박바는 기존의 수박바에서 초록색 껍질 부분이 커지고 빨간 수박 속살 부분은 작아져서 출시된다. 기존의 수박바가 수박을 조각으로 자른 모양을 형상화했다면, 거꾸로 수박바는 거기서 색깔 부분이 달라지는 셈이다.

그동안 수박바를 찾는 어린이 등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초록색 부분이 더 맛있다"면서 초록색 부분만 별도의 아이스크림으로 출시해 달라는 요구까지 있었다. 이혁 롯데제과 팀장은 "고객 의견을 반영해 편의점 제휴 단독상품으로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빙과업계에서 기존의 인기 상품을 새롭게 바꾸는 것은 새로운 트렌드다. 롯데제과는 대표상품인 죠스바와 수박바를 바 형태에서 파인트 형태 아이스크림으로 선보이거나 젤리와 껌 등 다양한 버전으로 내놓아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빙그레도 참붕어싸만코 아이스크림을 젤리로 출시한다. 빙그레는 앞서 요맘때 아이스크림도 젤리로 출시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