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처음 출판된 지 어느덧 20년. 해리포터는 다양한 콘텐츠로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미국 ABC 방송은 26일 해리포터에 대해 많은 이들이 잘 몰랐던 것들을 정리해 소개했다.

1. 책 속 해리와 영화 속 해리의 눈동자 색은 다르다
책을 보면 해리는 엄마와 똑같은 초록색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영화 속 해리는 파란색 눈동자. 해리 역할을 맡은 대니얼이 처음엔 초록색 렌즈를 끼고 촬영을 해봤지만, 불편했다. 작가 롤링은 엄마와 해리의 눈동자 색이 똑같은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눈 색깔은 바뀌어도 되니, 엄마 릴리 포터를 캐스팅할 때 아들 눈과 같은 색깔(파란색)로 맞춰달라고 요구했다.

파란색 눈을 가진 해리포터 역 다니엘 래드클리프


2. 조앤 롤링 작가가 해리 엄마 릴리 포터?
첫 번째 영화 '마법사의 돌'을 찍을 때 롤링 작가는 해리의 엄마 릴리 포터로 출연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영화에서 해리 엄마는 소망의 거울 안에서 손만 흔드는 역할로 나온다. 하지만 롤링 작가는 자신은 그냥 서 있는 역(役)도, 연기는 전혀 소질이 없다며 거절했다.

소망의 거울 속 해리 포터와 부모

3. 조앤 롤링은 헤르미온느와 론을 커플로 만든 것을 후회했다

헤르미온느와 론 커플


조앤 롤링은 더 타임스 인터뷰에서, 사실 헤르미온느를 론이 아닌 해리와 엮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헤르미온느와 론은 서로 이뤄졌으면 하는 커플이었고 이상적인 커플은 아니라고 말했다. 오히려 해리와 훨씬 더 잘 어울렸을 거라고 말했다.

4. 헤르미온느의 치아가 다르다?
책 속 헤르미온느는 앞니가 크다. 하지만 헤르미온느 역을 맡은 엠마 왓슨은 큰 치아를 만들기 위해 가짜 치아를 딱 한 번만 착용했다. '마법사의 돌' 감독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엠마 왓슨이 영화 내내 가짜 치아를 끼고 촬영을 할 수 없으리라 판단해서 가짜 치아를 사용하지 않았다. 영화 속 헤르미온느는 책 속 인물과는 달리 큰 앞니를 가지고 있지 않다.

5. 해리 포터라는 이름의 탄생 배경
해리는 롤링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남자 이름이었다. 따라서 자신의 첫째가 딸이 아닌 아들이었다면, 해리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터라는 성은 롤링이 일곱 살 때 옆집에 살던 가족의 성(姓)으로, 그 성을 좋아했다고 한다.

6. 볼드모트에게 조카가 있다?
영화 속 볼드모트 아역(兒役)과 성인(成人) 역할을 맡은 배우는 서로 친척이다. 랄프 파인즈는 성인 볼드모트 역을, 그의 조카 피네스 피핀은 아역 볼드모트인 톰 리들의 역할을 맡았다.

볼드모트역 랄프 파인즈와 그의 조카 피네스 피핀


7. 고(故) 마이클 잭슨은 해리포터를 뮤지컬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롤링 작가는 2010년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마이클 잭슨이 해리포터를 뮤지컬로 만들고 싶어 했으나 자신이 거절했다고 말했다. 자신은 해리 포터 책과 영화 테마파크 등은 그 자체가 굉장히 멋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허락했지만, 뮤지컬은 그렇지 않아 보여 거절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