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큰 인기를 끌며 종영한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콘서트 티켓을 팔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인터넷에 프로듀스 101 시즌2 콘서트 티켓을 판다는 허위 글을 올려 1000여만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A(17)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6일 페이스북 ‘프로듀스 101 덕질’ 페이지에 “콘서트 티켓이 들어있는 해피박스를 개당 1만3000원에 판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네티즌 240명으로부터 약 1000여만원을 받아 챙겼지만, 상자는 보내지 않았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은 “생활비 등 돈을 쓸 데가 많아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듀스 101은 시청자들의 투표로 데뷔시킬 아이돌 멤버를 뽑는 엠넷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2는 남성 연습생들로 꾸려져, 많은 누나팬과 이모팬 등을 양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