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대본부장을 지낸 폴 매너포트와 그의 사위인 제프리 요하이 사이에 오간 금전거래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FBI수사관들이 요하이가 지난 수년간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에서 아파트와 호화주택을 구입했으며, 이 자금을 매너포트가 댄 정황을 포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가 매너포트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겨냥한 것인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NYT는 전했다. 그는 선대본부장이던 작년 8월 우크라이나에서 컨설팅을 해주는 대가로 수백만 달러의 부외 자금을 챙겼다는 보도가 불거지면 본부장직을 사퇴한 바 있다.
FBI 수사관들은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로 소송에 휘말려 있는 요하이 관련 금융기록도 조사하고 있다. 요하이는 부동산을 사들이면서 장인인 매너포트는 물론 유명 배우인 더스틴 호프만과 그의 사위로부터도 투자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매너포트가 FBI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의 핵심 인물로 부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스캔들은 지난 대선기간중 트럼프 미국 대통령측과 러시아 간 내통의혹을 뜻한다. 로비스트 출신의 매너포트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을 상대로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러시아의 올리가키(과두지배집단)와도 수많은 금융거래를 해왔다고 신문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