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종서 기자] "두 번째 타석에서 무기력하게 물러나서 스스로 화가 많이 났다." 손아섭(롯데)이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손아섭은 24일 잠실 두산전에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났던 손아섭은 무사 2루 상황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을 기록했다. 그러나 5회 안타를로 시동을 건 손아섭은 8회초에만 안타 두 개를 날리면서 '빅이닝'을 만드는데 기여했다. 롯데는 8회에만 단타 8개를 날리면서 7점을 냈고, 결국 이날 경기를 8-4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친 뒤 손아섭은 "팀이 힘든 상황이고 개인적으로도 몸도 안좋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두 번째 타석 무사 2루에서 무기력하게 물러나 내 스스로에게 화가 많이 났고, 그 타석이 정신을 차리게 했다"며 "오늘을 계기로 팀 분위기가 살아났으면 좋겠다. 한 경기 한 경기 물러날 수 없는 상황이 더 뒤처지지 않도록 집중을 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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