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24일 밤 11시 탈북민과 함께 하는 토크쇼 '모란봉 클럽'을 방송한다.
2015년 제20차 이산가족 상봉에서 65년 만에 남편과 재회한 이순규(87)씨가 특별출연한다. 이순규씨는 1950년 7월 남편과 헤어졌다. "이북 프락치가 집으로 찾아와 '열흘만 훈련하고 돌아오면 된다'고 속여 남편을 데리고 갔다"는 이씨는 "65년간 이어질 이별의 시작이라곤 꿈에도 몰랐다"고 말한다. 남편과 헤어질 때 임신 3개월이었던 그는 아들을 출산하고서도 재가(再嫁)하지 않았다. "남편이 꼭 돌아올 거 같아서"였다.
"남편 없는 시댁에서 아들과 시동생, 조카 넷을 키우면서 살았다"는 그는 "새벽녘 방문 너머로 들리는 시아버지 기침 소리가 남편의 기침 소리와 닮아 화들짝 놀라며 밖으로 뛰쳐나가곤 했다"고 전한다. 전쟁 발발 10년 후 남편이 꿈으로 찾아왔다. 이씨는 "꿈을 꾸고서 다시 만나기 어려울 거 같아 남편의 제사상을 차리기 시작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