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어린이집은 3년마다 평가인증을 받는다. 어린이집들은 평가인증을 받는 해가 되면 정신이 없다. 그런데 그 평가 방식이 형식적이어서 별로 실효성이 없는 것이 문제다. 어린이집 학대 사건이나 부실 반찬으로 뉴스에 나온 어린이집들 역시 다 평가인증을 통과한 곳들이다.

평가인증을 3년에 한 번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구청이나 보건복지부에서 불시에 점검을 나와 어린이집 운영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게 낫지 않나 싶다. 교사들도 평가인증 받는 해의 어린이집 취업은 가능하면 꺼린다고 한다. 작성해야 할 서류가 너무 많고, 스트레스도 심하기 때문이다. 야근도 다반사라고 한다. 폐지가 어렵다면 평가인증 주기를 5년정도로 늘려서 교사들, 나아가 어린이들이 스트레스받지 않고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