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케어 폐지 투표가 다가오자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던 미국 제약주가 반등했다고 CN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FactSet)이 내놓은 21일자(현지시간) 장 중 제약 주가 추이

이날 SPDR S&P 바이오테크 ETF(상장지수펀드)지수는 장 중 4.7% 올랐다. 3월 13일 이후 석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헬스케어산업 부문은 제약주의 반등 덕에 이날 1%가량 올랐다. 바이오테크 ETF지수는 올 초부터 현재까지 30% 가량 상승했다. S&P 500지수는 올 들어 9% 가량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바마케어(Affordable Care Act)를 폐지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제약주를 주목해왔다.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고 대체하기 위한 공화당의 노력에 따라 주가흐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은 오바마케어를 통해 비싼 의료보험비용을 줄이는 등 의료보장을 확대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제약업계가 신약개발을 하는 데 다소 엄격한 규제를 내세운 바 있다.

반면 ‘트럼프케어’를 공약으로 세운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 가격 자유경쟁 원칙과 해외 의약품 수입 제한 완화를 내걸었다. 이는 신약개발 관련 기업에 긍정적인 소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오바마 케어가 폐지된다면 수익이 잘 나는 글로벌 제약업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CNBC에 따르면 다음 주 중 오바마 케어 폐지 찬반 투표가 진행된다.

시장조사업체인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에피자임(NASDAQ: EPZM) 주가는 5.45% 오른 14.50달러, 시너지(NASDAQ: SGYP)주가는 6.35%오른 4.5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투자은행 보고서에 장 중 11%의 주가상승을 맛 본 블루버드 바이오(NASDAQ: BLUE)는 6.46%오른 120.30달러에 장을 마쳤다. 블루버드 바이오와 협약해 암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셀젠(NASDAQ: CELG) 주가는 5.24%오른 132.83달러에 장을 마쳤다. 콜레스테롤 시장에서 전문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에스페리온(NASDAQ: ESPR)은 무려 19.21% 오른 41.0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