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는 예상대로 제로금리를 유지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은행 총재는 8일(현지시각)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제로 기준금리 유지를 밝히며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9개국)에는 아직 상당 수준의 경기부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문구는 삭제했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디플레이션 위험은 없다. 이 때문에 정책 금리문구를 삭제했다”고 말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경기부양책은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 유로존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됐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1.7%에서 1.5%로 낮췄다.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1.6%에서 1.3%로, 오는 2019년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1.7%에서 1.6%로 내렸다. 드라기 총재는 “유가 하락 탓에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경제가 좋아질 것을 대비한 출구도 마련해뒀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했다. 이날 ECB는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로 제시했다. 지난 3월에 내놓은 기존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