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종 70주년을 맞은 대한불교진각종이 서울 성북구 월곡동에 총본산 '새 집'을 짓고 15일 기념행사를 갖는다. 진각종은 1947년 6월 14일 회당 손규상(孫珪詳·1902~1963) 대종사가 창종한 불교 종단. '옴마니밧메훔'이라는 여섯 자 진언을 염송하며 내면의 본성(本性)을 찾는 국내 대표적 밀교(密敎) 종단이다. 생활 실천 불교를 표방하며 전국 120개 심인당(교당)에 교역자 240명, 100만 신도가 있다.

총본산 성역화 불사(佛事)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진행됐다. 1만 5000㎡ 대지에 진각문화전승관을 중심으로 국제체험관과 교육관, 탑주유치원과 탑주심인당이 좌우대칭 형태로 차례차례 완공됐다.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진각문화전승원은 건물 설계부터 불교 만다라의 세계관을 반영했다. 건물 중앙에 들어서면 7층까지 뻥 뚫린 원형 공간이 나타나고 각 층의 바닥엔 사각형 구조가 반복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기둥의 개수와 지붕의 층수까지 모두 이런 뜻을 담고 있다. 전승관에는 티베트와 일본 등 다른 나라의 밀교 전통을 재현하는 전시관 등을 갖추게 된다. 진각종은 또 전승원 앞 잔디밭을 지역 주민을 위한 '밀교 공원'으로 조성해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진각종은 오는 15일 오후 1시 30분 불사가 끝난 것을 기념하는 '헌공불사'(낙성식)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