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산수유, 유채꽃, 벚꽃, 장미꽃 등 곳곳에서 꽃축제가 이어지고 있다. 수많은 사람이 몰려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다. 꽃밭을 가꾸고 꽃길을 만들어 놓은 축제장은 낮과 밤이 없다. 특히 벚꽃과 장미꽃 축제는 밤에도 즐기도록 조명시설을 해놓아 낮 못지않게 인파가 몰린다. 그런데 축제 조명은 화려해야 한다는 생각에 꽃에 색깔 조명을 하니 아름다운 꽃 본연의 모습은 볼 수 없고 울긋불긋 조명만 요란하다.

색깔에 색깔 조명을 하면 색이 다르게 보인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꽃의 아름다움의 최대 원천은 고유한 색깔이다. 그러므로 자연 조명이 가장 좋고, 부득이 인공 조명을 할 때도 원색을 해치지 않도록 최대한 신경 써야 한다. 기본적으로 꽃에 색깔 조명을 얹는 일은 없어야겠다. 앞으로 밤 벚꽃과 장미 축제 등을 열 때는 꼭 감안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