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가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 2356호를 채택한 회의에서 한국은 '남북 관계의 새로운 시작'을 강조했다.
유엔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일(현지 시각) 회의에서 안보리 상임·비상임 이사국인 15개국 대사에 이어 관련국 자격으로 참석한 조태열〈사진〉 유엔 주재 한국 대사가 발언을 했다.
조 대사는 "모든 (유엔) 회원국이 모든 관련된 제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면서도 "궁극적인 목표는 북한이 비핵화 대화를 위한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대사는 "우리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치된 요구에 주의를 기울이고 기회를 잡아서, 더 이상의 지체 없이 국제사회와의 관계는 물론 '남북 관계의 새로운 시작(a new beginning in inter-Korean relations)'도 계획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지난 3월 8일 니키 헤일리 미국 대사, 벳쇼 고로 일본 대사와 함께 유엔 본부에서 북한의 도발에 관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을 때는 "지금은 북한과의 대화를 얘기할 때는 아니다"고 했다. 조 대사는 당시 "이제까지 모든 종류의 옵션을 다 써봤지만, 북한의 행동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대북 압박과 제재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3개월 동안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8번 더 했지만, 유엔 무대에서 우리 정부의 강조점이 '압박'에서 '대화, 남북 관계'로 이동한 셈이다. 우리 외교부는 지난 정부에서는 국제적 대북 제재를 주도했지만, 이번 결의안을 앞두고는 "유엔 안보리 이사국이 아니라서 나서서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