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정벌 떠난 김연경 "우승 노력하겠다"]

'배구 여제' 김연경(29·사진)이 역대 중국 여자 배구 리그 최고 대우를 약속받고 상하이로 이적한다. 김연경의 에이전시인 인스포코리아는 30일 "김연경이 6시즌 활동한 터키 페네르바체를 떠나 중국의 상하이 여자배구단과 1년 계약을 했다"며 "구체적인 액수는 밝힐 수 없지만 페네르바체에서 받았던 연봉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의 연봉은 공개된 적이 없지만, 남녀 배구를 통틀어 세계 최고액인 120만유로(약 15억원)로 알려져 있다. 지난 4개월간 일본, 터키, 중국 구단들의 영입 제안을 받은 김연경은 '다소 여유 있는 리그 일정'과 '한국과 가까운 거리'가 마음에 들어 중국행을 택했다고 한다. 김연경은 "최고 구단인 페네르바체에서 뛰면서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여러 차례 우승을 경험하며 행복한 시간을 함께했다"며 "이제는 다른 리그도 경험해 보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