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강경화(62)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임명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서류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인 이일병(64) 연세대 명예교수, 자녀들(1남 2녀) 재산으로 총 34억7598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앞으로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 공동주택(104㎡) 2억8700만원, 예금(3억5587만원), 삼성전자 주식(4억4720만원) 등 11억3057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이름으로는 서울 성산동 건물(217㎡) 14억4000만원, 연희동 임야(301㎡) 6억4113만원 등 총 20억7556만원을 신고했다.

장녀(33)는 경남 거제의 건물(8000만원), 예금(5641만원) 등 1억6118만원을, 차녀(29)는 경남 거제 건물(8000만원) 등 9646만원을, 셋째인 아들(28)은 예금(3445만원) 등 5595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아들은 2016년 9월부터 서울대 대학원에서 전문 연구 요원으로 의무 복무 중이다. 강 후보자는 배우자와 장녀·장남 앞으로 오토바이 4대(총 2786만원), 요트 1대(3456만원), 수상 오토바이(500만원)도 신고했다.

주민등록초본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서울 연희동 집에서 2000년 7월 서울 중구 정동의 아파트로 주소를 옮겼고, 3개월 뒤에 다시 연희동으로 주소를 이전했다. 강 후보자의 장녀는 그해 정동길에 있는 이화여고로 전학했다. 장녀는 1984년 미국 출생으로, 2006년 2월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

강 후보자는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이틀 후인 지난 23일 장녀와 차녀 몫의 증여세 464만원을 납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