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의 '캐리어 노룩 패스' 동작이 미국 간판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패러디 돼 화제다.

지난 24일(현지시각) 방송된 미국 NBC 방송의 대표적 예능 프로그램 '지미 팰런의 투나잇 쇼'(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서 진행자 지미 팰런이 김무성 의원을 소개했다.

그는 김 의원에 대해 "매우 멋지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정치인 중 가장 멋진 모습으로 공항에 등장했다"며 비꼬았다.

특히 지미는 이날 방송에서 김 의원이 캐리어를 수행원에게 전달하는 장면을 그대로 흉내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담배를 피는 동시에 캐리어를 밀쳐내는 모습과 무심하게 캐리어를 쳐내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따라했다.

이를 접한 한국 네티즌들은 "진짜 창피하다", "국제적 망신", "근데 웃기긴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김 의원의 '노 룩 패스' 영상은 지난 24일 미국 최대 유머사이트 레딧(reddit)에서 '한국 정치인의 멋(Korean politician swag)'이라는 제목으로 인기글 2위에 올랐다.

앞서 최근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김 의원이 수행원의 얼굴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자신의 캐리어를 밀어 전달하는 장면이 포착돼 온라인 상에서 '갑질' 영상으로 화제가 됐었다.

'노 룩 패스(No look pass)'란 상대를 보지 않고 공을 던지는 농구 기술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