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 출석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앞으로도 내지 않을 예정이라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식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파면 결정 때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의 숭고하고 준엄한 가치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됐을 때는 "법과 원칙에 따른 당연한 결과로,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첫 걸음"이라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부터 휴가차 경남 양산 사저에 머물고 있으며,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