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수석 전병헌, 사회혁신수석 하승창, 사회수석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에 14일 임명된 김수현(55) 수석은 도시·환경문제를 전공한 학자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사회정책비서관 등을 지낸 '정책통'으로 꼽힌다. 이번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 정책특보를 맡아 '도시재생 정책' 등을 담당했다. 청와대 직제 개편에 따라 정책실 산하에 신설되는 사회수석은 보건 복지, 주택도시, 교육 문화, 환경 등 각종 사회 정책 전반에 대해 대통령을 정책적으로 보좌하는 역할을 한다.

경북 영덕 출신인 김 수석은 서울대 환경대학원 박사 과정을 졸업한 후 1994년부터 도시 빈민 문제를 다뤘던 한국도시연구소에서 연구 활동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전문위원으로 일했고, 2005~2008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 사회정책비서관과 환경부 차관 등을 지냈다. 2008년 환경부 차관을 마친 뒤엔 세종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를 지냈다. 2005년 국민경제비서관으로 재직할 때에는 '8·31 부동산종합대책' 수립을 실무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또 종합부동산세 도입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김 수석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캠프 정책자문단 본부장을 맡았다. 2014~ 2017년엔 서울연구원장을 지내며 박 시장의 각종 도시 정책 분야를 지원했다.

김 수석은 이날 "서민들 삶이 나아지고 국민들과 청년들이 희망 가질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기획·조율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