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무효표가 등장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러 장의 무효표 사진이 게재돼 화제가 됐다.

한 유권자는 투표 용지 상단에 볼펜으로 기호란에 '0', 당명에 '영원한', 후보 이름에 '박근혜'를 적어 투표 도장을 찍었다.

다른 유권자는 아무에게도 투표하지 않고 투표 도장을 연속으로 찍어 '없어'라는 글자를 표현해 무효 처리됐다.

반면 또 다른 유권자는 기호 1번 문재인 대통령부터 15번 김민찬 후보까지 모든 후보에게 기표했다.

뿐만 아니라 후보 2명을 동시에 기표하는 경우, 투표 용지 두 칸에 걸쳐 도장을 기표하는 경우, 아무에게도 기표하지 않는 경우, 투표 용지가 찢긴 경우 등 기상천외한 무효표들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규의 기표용구를 사용하지 않은 것(거소투표의 경우에는 유효) ▲청인이 날인되지 않은 것 ▲두 칸에 걸쳐서 기표한 것 ▲서로 다른 후보자(기호, 정당명, 성명, 기표)란에 2개 이상의 기표된 것 ▲투표지가 완전히 찢어져 어느 란에 표를 한 것인지 확인 할 수 없는 것 ▲기표하지 않고 문자 또는 다른 표시를 한 것 등에 한해 무효표로 처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