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로고 캡쳐

제19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에서 문재인 후보가 41%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내 대표적인 보수사이트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는 쇼크를 받고 일베를 접겠다는 네티즌들이 늘어나고 있다.

9일 일베에 따르면, 출구조사 발표 시간인 9일 오후 8시 이후 네티즌들의 ‘탈퇴하겠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부산에서도 문재인 후보에게 졌다”면서 “앞으로 일베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부터 일베 회원들 사이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아침부터 홍 후보를 찍었다는 인증 게시물이 수백건이 올라왔었다.

다른 네티즌은 그동안 문재인 후보에 대해 비난을 해왔던 커뮤니티의 성향을 들어, “어차피 일베는 폐쇄될 것”이라는 자조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