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8시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된 방송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1.4% 득표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23.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1.8%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1위 문 후보와 2위 홍 후보의 출구조사 격차가 17.9%포인트로 큰 차이다.

이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7.1%,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5.9% 순으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문 후보는 대구·경북과 경남을 제외한 전 지역 출구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는 특히 서울에서 43.9%로 안 후보(22.8%)와 홍 후보(18.9%)를 더블스코어로 앞섰다. 문 후보가 가장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곳은 전북(65.0%) 전남(62.65), 광주(59.8%) 등 호남 지역이었다.

홍 후보는 대구에서 44.3%, 경북 지역 출구조사에서 51.6%로 1위를 했다. 특히 홍 후보가 경남도지사를 지낸 경남에서 39.1%로 문 후보(34.9%)를 앞섰다. 다만 문 후보의 정치적 기반인 부산에선 문 후보가 38.3%로 홍 후보(31.8%)를 앞섰다.

이외 안 후보나 다른 후보가 1위를 차지한 지역은 없었다. 호남 지역에 기반을 둔 국민의당 소속 안 후보는 전북(23.3%) 전남(20.%) 광주(30.8%) 등을 득표할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도 문 후보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20~50대 전 연령층에서 1위를 차지했다. 60대와 70대 이상에선 홍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성별로도 문 후보는 문 후보는 남·여 유권자 모두에서 1위 지지를 받았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3사와 방송협회가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의 330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 약 9만90000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진행했다. 방송3사 위원회는 코리아리서치·리서치앤리서치·칸타퍼블릭 등 여론조사기관 3사에 조사를 의뢰했다.

지난 2002년 대선부터 적용된 대선 출구조사는 당락 여부에 있어선 정확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 처음으로 도입된 사전투표 현황은 이번 출구조사에 포함되지 않아 정확도에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 지난 4~5일 유권자 1107만명(26.6%)이 투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