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서해 연평도에서 가까운 장재도방어대와 무도영웅방어대를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5일 보도했다.(국내에서만 사용 가능.)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서해 연평도에서 가까운 장재도 방어대와 무도영웅방어대를 시찰했다고 5일 보도했다.

장재도는 연평도에서 6.5㎞, 무도는 11㎞ 거리에 있다. 특히 무도에는 지난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에 참가한 해안포부대가 주둔해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장재도방어대의 감시소에 올라 육안으로 뚜렷이 보이는 연평도를 바라보면서 박정천 포병국장으로부터 ‘남조선 괴뢰군 서북 도서 방위사령부’의 최근 동향과 새로 증강 배치된 연평부대의 현황을 보고 받았다. 통신은 김정은이 “새로 조직한 아군(북한군)의 적대상물 화력 타격 계획을 료해(이해) 검토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이 이 자리에서 “서남 전선을 지키는 조선 인민군 최정예 포병 집단은 고도의 격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가 일단 명령이 내리면 쏠라닥질거리는 괴뢰들의 사등뼈를 완전히 분질러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재도방어대의 군인과 군인 가족들과 기념 사진을 찍은 뒤 무도영웅방어대를 시찰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정전 이후의 가장 통쾌한 싸움으로, 무도영웅방어대 군인들의 위훈은 우리 당 역사와 더불어 길이 전해갈 빛나는 군공”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찰에는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서홍찬 인민 무력성 제1 부상, 박정천 포병국장, 리성국 4군단장, 리영철 4군단 정치위원과 오일정 전 노동당 군사부장, 조용원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동행했다.

한편, 서해 NLL지역 방위를 맡고 있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서북도서 주둔 부대의 대비 태세를 불시 점검했다. 전진구 해병대 사령관은 불시점검에서 적 도발시 과감하게 선제적으로 현장에서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전 사령관은 “오늘 밤, 지금 당장 적이 도발하더라도 선승구전(先勝求戰·미리 이겨놓고 싸운다)의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훈련한 대로 과감하게 방아쇠를 당겨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