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의 6분의 1을 덮는 초강력 황사가 발생, 일부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고 베이징 공항에서는 수십편의 항공기가 운항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이 황사가 6~7일 사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기상청이 주의를 당부했다.
5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3일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황사는 올해 중국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황사로, 베이징에는 2년 사이 최악의 황사로 기록될 것이라 보도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전날에 이어 5일에도 베이징 공기질 지수(AQI)가 50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AQI는 미세 먼지, 이산화황 등 공기 오염 요소를 종합한 것으로, 0~50은 ‘좋음’, 51~100은 ‘보통’, 300 이상은 ‘위험’으로 분류한다. 500은 측정할 수 있는 최고 수치일 뿐 실제 그 이상으로 얼마나 더 올라갔을지는 알 수 없다.
미세먼지 PM10 농도는 1000㎍/㎥을 기록하며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의 20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베이징 일부 지역의 미세먼지 PM10은 2000㎍/㎥을 넘나들고 있다.
이번 황사는 베이징 북서쪽인 네이멍구 사막 지대에서 형성돼 3일 밤 강풍을 타고 베이징으로 이동했다. 이 황사는 베이징과 허베이 등 수도권을 비롯한 10여개 성과 대도시를 뒤덮어 중국 대륙의 6분의 1이 황사 영향권에 들었다고 중앙기상대는 설명했다.
극심한 황사 때문에 초등학교와 유치원은 체육대회를 취소하는 등 야외 활동을 금지했고 야외에 나온 시민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다. 베이징 서두우 국제공항에서는 황사로 가시거리가 뚝 떨어지면서 항공기 50여편이 취소되거나 지연 운항했다.
중앙기상대는 이번 황사가 이날 밤부터 약화될 수 있지만, 황사 발원지인 네이멍구에는 6일까지 강풍이 예상돼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이번 중국발 황사가 6일 새벽부터 서해안을 시작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