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의 한 펜션에서 함께 투숙한 성인 남녀 4명 중 세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중태에 빠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충남 보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밤 10시 10분쯤 충남 보령의 한 펜션에서 50대 여성 A씨와 20대 남녀 B, C씨가 숨지고 30대 남성 D씨가 중태에 빠져있는 것을 펜션 업주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펜션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일 새벽 1시쯤 펜션을 찾았다. 그는 경찰에 "퇴실 시간이 됐는데도 투숙객들이 나오지 않아 문을 열어봤더니 모두 쓰러져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숨진 여성 중 한 명이 미귀가자로 신고돼 핸드폰 위치 추적 등을 통해 펜션 일대를 수색하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방 창문은 모두 닫혀있었고, 창문 틈은 청테이프로 밀폐돼 있었다. 방에는 연탄을 피운 화덕 2개와 함께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이들의 몸에 별다른 상처는 없었다.

경찰은 이들의 연령대와 거주지가 모두 다른 점 등을 토대로 동반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