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바른정당 의원 14명이 2일 탈당 의사를 밝힌 데에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은 분들도 돌아오시기 바란다"며 "우리 모두 손을 잡고 친북·반미세력의 국정농단과 집권을 막아내고, 선진자유통일의 역사적 대업을 이룩합시다"라고 밝혔다.

홍문표 바른정당 의원을 포함한 의원 권성동ㆍ김성태ㆍ김재경ㆍ김학용ㆍ여상규ㆍ이군현ㆍ이진복ㆍ장제원ㆍ홍문표ㆍ홍일표ㆍ황영철ㆍ박순자ㆍ박성중 등 14명은 바른정당 탈당 의사를 전하고 자유한국당 복당을 선언했다.

13명의 바른정당 의원들은 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오늘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13명은 보수단일화를 통한 정권 창출을 위해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했다"며 "홍 후보와 보수의 집권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달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이은재 의원을 포함하면 바른정당 의원수는 19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 경우 바른정당은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하게 된다.

한편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오늘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공동선대위원장들이 후보단일화를 제안했지만 '단일화는 없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어젯밤 유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렵고 힘들다, 외롭다"면서도 "끝까지 같다"는 글을 올려 대선 완주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