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또망에 대한 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민주당의 유세 사진이 문재인 후보를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속 간판에 적힌 ‘오또망’이란 글귀 때문이다.

박 대표는 지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 한 장과 글을 올렸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광주광역시 유세 중 찍은 사진이다. 이 사진 속 문재인 후보가 들고 있는 자신의 대형 캐리커처 옆쪽에 노란색 간판이 선명하다.

‘오또망’이라는 간판으로, ‘오빠 또 망했다’는 뜻이다. 이 사진을 게시하며 박 대표는 “오또망은 ‘오빠 또 망했어’(라는) 의미인데 민주당에서 가릴 수 없어 그냥 배포했다고 한다”면서 “한 분이 재미있다고 보내온 사진이다. 의미가 있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박 대표가 문 후보를 조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오또망이라는 단어를 문 후보가 이번에도 선거에서 실패했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30일 문 후보의 광주 충장로 유세에는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광주 충장로 우체국 사거리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문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문재인이 이기고 있는 것은 광주와 호남의 힘”이라며 “꼭 대통령이 돼 최고의 국정운영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