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모든 대북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며 핵·미사일 도발을 거듭하는 북한에 대한 고강도 조치를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국으로 북핵 장관급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서울과 도쿄에 대한 북한의 핵공격 위협은 이제 현실이며 미국에 대한 위협도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과 관계를 맺은 제3자와 단체에 제재를 적용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행동하기 전에 안보리가 대응책을 서둘러야 한다면서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재앙적 결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엔 회원국들은)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정지·격하(suspend or downgrade)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중국이 유일무이한 지렛대"라며 중국역할론을 강조했다. 북한에 대해서도 "자국을 위해서라도 핵 프로그램을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