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

경기 남양주의 한 주차장에 있는 승용차 안에서 남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28일 오전 9시35분쯤 경기 남양주 조안면 다산유적지 인근 생태공원 주차장에서 A(37)씨와 B(26)씨 등 남성 3명이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차 안에는 앉아 있는 채로 숨져 있는 이들 3명이 있었으며, 내부에서는 연탄을 피운 흔적과 외부공기 유입을 막기 위해 자동차 유리창을 밀봉한 흔적이 발견됐다.

이들을 발견한 목격자 C씨(공공근로 인부)는 "청소를 하던 중 (주차장에 있는 차량의) 주차가 잘못 돼 있어 (운전자에게) 이야기를 하려고 운전석 문을 열었는데 연탄화덕이 발견됐다"면서 "(차 안에 있던) 남성 3명이 숨을 쉬고 있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숨진 3명 중 A씨와 B씨 외에 나머지 남성 1명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에 유서는 없었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