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저가항공사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오버부킹(초과예약)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저가 항공사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오버부킹(초과예약)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27일(현지시각)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실제 탑승 인원보다 많은 수의 좌석 예약을 받는 오버부킹제도를 폐지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개리 켈리 사우스웨스트 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승객이 현장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 점점 줄고 있어 오랫동안 오버부킹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며 "최근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일어난 사건 때문에 더욱 급하게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베스 하빈 사우스웨스트 항공 대변인은 "더 나은 예측 도구를 활용해 다음 달부터 새로운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며 "이제 더는 오버부킹 승객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은 오버부킹된 비행기에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리는 영상이 공개돼 큰 비난을 받았다. 하기를 거부한 승객이 동양인 남성이었던 점 때문에 인종차별 논란까지 발생했다.

문제가 된 유나이티드 항공 비행기는 전날 저녁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출발해 켄터키주 루이빌로 향할 예정이었던 3411편으로, 오버부킹이 발생하자 항공사는 절차에 따라 다음 항공편을 이용할 지원자를 모집했다.

그러나 승객들은 이를 거부했고, 항공사 측은 무작위로 승객 4명을 정해 강제로 하차시켰으나 한 명이 끝까지 이를 거부하자 직원들이 강제로 끌어내렸다.

유나이티드 항공사는 "절차에 의한 조치였다"며 "비행기에서 내릴 지원자를 찾기 위해 800달러(약 91만4000원)의 보상금까지 제시했지만 지원자가 없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