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기 평택시 평택·당진항 내항 내 평택해경 전용부두 건설현장에서 발견된 폭탄.

평택·당진항에서 폭탄 113㎏이 발견돼 군과 경찰이 긴급 출동했다. 평택해경 등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 52분쯤 경기 평택시 평택·당진항 내항에 있는 평택해경 전용부두 건설현장에서 길이 70㎝, 폭 20㎝ 크기의 항공탄 1개가 발견됐다.

공사관리자는 그 즉시 해경에 신고했고, 인근 해상 통제와 함께 해군2함대 폭발물처리반이 출동했다. 군경은 30분 만에 폭탄의 신관을 처리한 뒤 인근에 있는 수원 공군비행장으로 포탄을 이송했다.

군경 합동 조사결과 포탄은 불발탄으로 폭발 위험은 없었으며, 부식이 심해 일련번호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군은 포탄의 부식 상태 등으로 보아 6·25전쟁 당시 쓰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