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26일 새벽 성주골프장에 군사작전을 벌이듯 전격적으로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장비를 배치했다.

미군은 이날 0시부터 4시간여 만에 사드 발사대 6기, 사격통제레이더, 요격미사일 등 장비 대부분을 성주골프장에 반입했다.

미군은 발사대와 사드 레이더 등 장비 대부분이 성주골프장에 배치됨에 따라 이른 시일내 초기작전운용 능력을 확보하고자 장비 시험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이와 관련해 한 매체는 "주민 약 200여 명이 물통 등을 던지며 사드 반대의 뜻을 격렬하게 밝혔지만 그 과정에서 여섯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특히 미측은 성주골프장 내에서 별도 시설공사 없이 관련 장비를 신속하게 배치할 계획이다. 성주골프장은 평탄하게 이뤄져 시설공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미국 측의 입장이다.

따라서 미군이 발사대와 레이더가 들어갈 자리에 별도의 시설공사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 사드체계 가동이 다음 달 중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군은 환경오염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공여한 토지에 그간 엄격한 환경영향평가를 해왔다. 하지만 이번 사드배치 과정에서는 이를 생략했다.

한편 그간 국방부는 사드배치가 다음 달 9일 실시되는 대통령선거 이전에 장비가 배치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단 입장이었다. 또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사드 부지 공여 절차를 완료한 직후에도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작업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군측이 군사작전 수준으로 신속하게 사드 장비를 전격 배치하면서 국방부의 이런 설명은 그저 '눈속임'에 불과했다는 비난이 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지금 국가안보가 얼마나 중요한데 반대할걸 반대하자"(hknj****), "국방력 강화를 위해선 배치를 환영한다"(tntj****), "아무리 그래도 절차를 무시하는건 아니지"(srso****), "주민의 동의를 얻고난 뒤 천천히 해야지"(jyk4****)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