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에서 2회말 동점 솔로포를 때려내는 이대호. 사진 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4번 타자 이대호(35)를 만난 각팀 사령탑은 이구동성으로 "차원이 다른 스윙을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야기가 하나인 이유가 있다. 25일 현재 21경기, 6개팀을 상대한 이대호는 모든 팀을 상대로 4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팀별-좌우 투수유형별-구장별-주자상황별 등 야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거의 모든 경우의 수에서 이대호는 완벽한 타격을 펼치고 있다.

◇그라운드를 도는 이대호.

이대호는 25일 현재 타율 4할6푼1리(1위) 7홈런(공동 2위) 35안타(1위) 17타점(공동 6위)을 기록중이다.

25일 한화 이글스와의 부산경기에서는 4타석에서 3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등 100% 출루에 성공했다. 한화 외국인 에이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이날 경기전까지 이닝당 출루허용률이 0.7이 채 안되는 특급피칭을 했다. 이대호에게 홈런 포함 3연속 안타를 얻어맞은 비야누에바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나쁜 공은 커트해내고 원하는 볼이 오면 여지없이 방망이가 돌아갔다. 이날 이대호는 폭투때 두 차례나 빼어난 베이스러닝까지 선보이며 팀의 4대2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삼성 라이온즈전(3경기 타율 0.455) LG 트윈스전(3경기 0.455), SK 와이번스전(3경기 0.455), 넥센 히어로즈전(5경기 0.400), NC 다이노스전(6경기 0.450), 한화전(1경기 1.000) 등 상대를 가리지 않는다.

요일로 들어가보면 화요일(4경기)이 타율 7할1푼4리로 가장 놓고 수요일(2경기)이 1할6푼8리로 다소 부진, 나머지는 최소 3할5푼 이상의 고감도 방망이를 휘둘렀다. 선발와 불펜 투수 상대타율은 대동소이. 주자가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무서운 타자다. 올시즌 득점권 타율은 5할(20타수 10안타 1홈런 11타점)이다.

우투수 상대로 타율 5할2푼9리, 좌투수를 상대로도 4할4푼4리다. 그나마 언더핸드스로 투수에게는 2할5푼(16타수 4안타),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이다. 아웃카운트별이나 볼카운트별, 주간/야간경기, 점수차 상황 등은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눈여겨볼 대목은 이대호의 스타기질이다. 관중이 1만명 이상 모인 경기에서는 5할타율(48타수 24안타 4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관중이 1만명 미만인 경기에서는 3할9푼3리(28타수 11안타 3홈런 4타점). 특히 1만5000명 이상의 대관중 경기에서는 타율이 5할5푼(20타수 11안타 2홈런 6타점)까지 치솟는다. 긴장감이 높을수록 실력발휘를 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상대투수들이 가장 긴장해야하는 순간은 언제일까. 2구와 4구를 맞는 이대호다. 투구수별 타격수치는 초구(0.412), 2구(0.583), 3구(0.286), 4구(0.571), 5구(0.500), 6구(0.200), 7구(0.500), 8구 이상(1.000, 2타수 2안타) 등이다.

[야구선수 이대호는 누구?]

각종 데이터를 다 들이대도 결론은 한 가지다. 피해나갈 구멍이 없다. 부산=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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