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시리아 정부 관계자 271명을 제재하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제재를 결단했다.

미 재무부는 24일 시리아에서 바쉬드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사용하는 비재래식 무기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과학연구센터 소속 직원 271명의 제재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 참석한 스티브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제재 명단을 발표했다.

스티브 재무부 장관은 "미국은 이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행동에 대해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며 "우리는 어떤 행위자의 화학무기 사용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은 지난 4일 사린가스를 이용해 어린이 30여명을 포함해 최소 86명을 사망하게 만든 시리아 생화학무기 연구소인 시리아 과학연구리서치센터(SSRC) 소속 직원 271명이다.

이들은 SSRC에서 최소 5년 이상 화학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번 제재로 인해 미국인·기업들과의 거래가 불가능하다.

익명의 미국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하는 대 시리아 추가 제재는 내전 문제를 겪고 있는 시리아에서 바사르 알 아사드 대통령과 그의 정부에게 보내지는 자금과 지원을 막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이다.

한 미국 정부 소식통은 이번 추가 제재는 주로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공격을 도운 무기제조업자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일 미국 정부는 시리아 정부군이 이들리브주에서 화학무기 공격을 벌인 것에 대해 비난하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시리아 공군기지에 미사일 공격했다.

또 지난 2004년부터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외국인·기업에 대한 제재도 가하고 있다.

한편 시리아 아사드 정권은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조작'이라며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