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은 바로 주인입니다. 국민이 이깁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두번째 TV광고가 23일 베일을 벗었다. 두 팔을 번쩍 든 상반신 사진이 담긴 선거 벽보, 후보의 얼굴 한 번 나오지 않고 자막으로만 화면을 채운 ‘모션 타이포’ 기법의 첫번째 TV광고에 이어 이번에도 60초 내내 안 후보가 말하는 영상만 나오는 파격적인 형식을 택했다.
이번 광고는 ‘개혁’을 주제로 하고 있다. 광고영상에서 안 후보는 ‘개혁!’이라고 써진 초록색 배경 앞에 앉아 “반갑습니다. 기호 3번 안철수입니다”라며 말을 시작한다. 이번 TV광고에도 선거벽보에 이어 국민의당 당명은 삽입되지 않았다. 배경음악이나 화려한 편집도 없이 안 후보의 모습과 육성만 등장한다
이어 “우리는 대통령 탄핵을 겪었다. 뿌리까지 썩은 대한민국 민낯을 봤다”라면서 “우리 아이들 잠 줄여가며 수능 1점이라도 더 올리려고 하던 바로 그 순간, 돈 있고 힘 있으면 대학 쉽게 들어가서 학점 쉽게 따는 어처구니 없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했다.
그는 “이게 뭡니까? 이제는 부정부패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정경유착 완전히 사슬을 끊어야 한다”라고도 했다.
또 “저는 아무에게도 신세지지 않았다. 자수성가했다”며 “우리나라는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상속받은 사람보다 인정받는 사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오른쪽 손으로 주먹을 쥐며 “대한민국 국민은 바로 주인”이라며 “국민이 이긴다.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 측은 “이번 광고는 광고시간에 인터뷰를 내보낸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파격으로 평가받을 것”이라며 “화려하게 꾸며진 멋진 광고보다는 후보 스스로가 자신의 이야기를 본인 스스로 하는 것에 포인트를 뒀다”고 했다. 이번 광고는 아무런 편집 없이 원테이크(반복하지 않고 한 번에 촬영하는) 방식으로 촬영했다고 한다.
안 후보의 TV광고 등 홍보물은 ‘무난한 일탈’, ‘조용한 파격’, ‘평범한 도발’ 등을 홍보 컨셉트로 삼았다고 안 후보 측은 전했다. 이번 ‘개혁’을 주제로 한 광고에 이어 ‘능력’, ‘통합’, ‘미래’ 등을 주제로한 후속 광고가 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