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 한 외신 기자가 ‘전설의 고려버거(legendary Koryo Burger)’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의 ‘북한 이야기: 전설적인 고려버거가 고립된 나라에 대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고려버거를 “북한의 국영항공사 고려항공에서 승무원이 제공하는, 비밀스러운 나라(북한)만큼이나 신비로운 버거”라고 소개했다.
해당 기사를 쓴 조너선 카이먼 기자는 “고려버거는 차가운 상태로 제공되고 종이 냅킨이 한 장 깔렸다”며 “버거 빵 안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고기와 가공된 치즈, 채 썬 양배추와 상추 한 장이 들어간다. 그리고 약간의 달콤한 맛이 나는 브라운소스도 뿌려져 있다”고 묘사했다.
카이먼 기자는 “이제껏 고려버거에 대한 무수한 온라인 리뷰가 있었다”며 “영국의 타블로이드신문 데일리메일은 2015년 고려버거에 대해 ‘(고려항공) 승객들 사이에서 숭배 받은 버거’라고 썼다”고 전하기도 했다.
북한 유일의 항공사인 고려항공을 15년간 161회 탑승한 여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고려버거에 쓰이는 패티 가공육은 닭고기다. 중국 선양의 한 사업가는 “그들(북한)이 사용하는 고기가 KFC 나 맥도날드 것보다 두껍고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채식주의자용 고려버거도 따로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이먼 기자는 “채식주의자가 고려항공에 타면 고기 패티 대신 토마토가 충분히 들어간 버거를 주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카이먼 기자는 고려버거 외에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북한의 아이스크림’을 소개하며 “중국 아이스크림을 부끄럽게 만들었다”고 호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