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시작한 문재인 "영호남 모두서 박수받게 해달라"]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7일 아들 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 "당시에 아들은 유학을 원했는데 제가 뒷받침할 자신이 없어 취업을 권했다"며 "아들이 바라던 대로 유학을 보냈으면 이런 얘기도 없었을 텐데…"라고 했다. 문 후보는 이날 TV조선 '특집 2017 대선 후보에게 묻는다'에 출연해 관련 질문에 "아들 취업에 대해 특권을 행사한 바가 없고 특혜도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정치를 시작한 배경을 "'민주당만의 힘으로는 어렵다. 대통합을 당신들이 꼭 하라'고 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 때문이었다"고 했다. 이번 대선에 대해선 "권력 의지라는 표현은 잘 모르지만 (2012년 대선 때보다) 훨씬 절박해졌다"며 "재수하는 입장이고 삼수는 없는 처지"라고 했다.

문 후보는 노무현 정부 공과와 관련해선 "어느 순간 국민 손을 놓친 것이 한계점이다"면서 "옳은 길이라고 해서 앞서가거나 가르치면 국민이 따라올 수 없다. (정권이) 끝난 뒤에 깊은 반성을 했다"고 했다. 문 후보는 "네거티브를 안 할 생각은 없느냐"는 가수 김장훈씨 질문에는 "국민의당이 문모닝(매일 아침 문 후보를 공격한다는 말), 문이브닝을 한 달간 수백 건을 했다"며 "대통령이 되려면 충분한 검증을 받아야 하고, 그 검증의 몫은 언론과 시민단체의 몫"이라고 했다.

문 후보는 적폐 청산이 누구를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적폐는 사람에 대해 배척하거나 배제하는 차원이 아니다"라며 "우리 사회를 이렇게 공정하지 못하게 만들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행태들과 제도들, 문화와 시스템, 관행들을 우리가 이번 기회에 일소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선되면 북한 먼저 가겠다"고 해 논란이 됐던 자신의 발언에 대해선 "김정은이 아니라 천하의 악마하고도 만나야 하는 게 국가 지도자"라고 했다. 자신의 '공공 일자리 81만개 창출 공약'과 관련해선 "부족한 일자리 늘리겠다는데 시비 거는 사람들은 제 머리로는 이해가 잘 안 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