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9일 치러지는 19대 대통령 선거에는 역대 대선 중 가장 많은 인원인 총 15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지금까지는 지난 4대와 17대 대선 때 12명 후보가 등록한 게 최다였다. 중앙선관위는 각 후보자들의 재산·병역·납세 등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역대 최고 15명 등록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 등록이 마감된 16일 현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유승민 바른정당, 심상정 정의당, 조원진(이상 기호 순) 새누리당 후보 등 원내 정당 후보 외에 9명이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

오영국(59) 경제애국당, 장성민(53) 국민대통합당, 이재오(72) 늘푸른한국당, 김선동(49) 민중연합당, 남재준(72) 통일한국당, 이경희(43) 한국국민당, 김정선(58) 한반도미래연합, 윤홍식(43) 홍익당 후보, 김민찬(59) 무소속 후보 등이다. 의석이 없는 정당의 후보로 출마한 이들은 정당명(가나다) 순으로 기호를 배정받는다.

오영국 후보는 정직운동연합회 총재 경력을 선관위에 제출했다. 장성민 후보는 16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다. 이재오 후보는 15~19대 국회의원을 지낸 5선 의원 출신이며,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특임장관을 지냈다. 김선동 후보는 지금은 해산된 통합진보당 소속으로 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남재준 후보는 박근혜 정부 초대 국정원장이었다.

사업가인 이경희 후보는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경력이 있다. 김정선 후보는 유엔세계재활기구 상임의장 등의 경력을 선관위에 제출했다. 윤홍식 후보는 인문학 강연 단체인 홍익학당의 대표이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민찬 후보는 세계문화교류사업 추진 단체인 세계명인회 총재를 맡고 있다.

5당 후보, 병역 '이상 없음'

주요 후보자 5명의 재산은 안철수 후보가 1196억901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유승민 후보 48억3612만원, 홍준표 후보 25억5554만원, 문재인 후보 18억6402만원, 심상정 후보는 3억5073만원 순서였다. 문 후보는 재산 중 부동산이 11억7100만원, 본인과 가족 예금이 7억9600만원이었다. 안 후보는 재산 대부분이 안랩 주식(186만주)으로 평가액이 약 1075억원이었다. 예금액은 본인과 배우자·딸 명의로 총 116억8000만원을 신고했다. 홍 후보는 본인과 차남 소유의 서울 송파구 아파트 두 채가 19억9200만원으로 신고 재산 중 비중이 컸다.

최근 5년 납세실적 순위는 안 후보 202억7959만원, 문 후보 2억2728만원, 홍 후보 1억4421만원, 유 후보 8974만원, 심 후보 2435만원이었다. 병역에 있어 문 후보는 1975년 육군에 입대해 2년 6개월간 복무하고 만기 제대했고, 홍 후보는 1980년 방위로 입대해 1년 2개월 근무 뒤 이병으로 복무 만료했다. 안 후보는 1991년 해군으로 3년 복무하고 대위로 전역했고, 유 후보는 1979년 육군에 입대해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문 후보는 1975년 유신반대 시위를 하다 '집시법' 위반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2004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때 '민경찬 사설 펀드' 조성 의혹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에 불참해 국회 증언감정법을 위반한 혐의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홍 후보는 1996년 총선 때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고 이후 사면됐다. 안철수, 유승민 후보는 전과가 없었고, 심상정 후보는 노동운동 과정에서 폭력행위처벌법, 집시법 등 2건의 전과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