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라는 미국 명문대 입시 문제에 단 한 문장으로 합격한 소년이 화제다.

지아드는 스탠퍼드 대학교 입시 문항 답변을 #BlackLivesMatter 문구로 채웠다.

지난 5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 주에 사는 방글라데시 소년 지아드 아메드(18)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 한 문장을 100번 반복해서 적은 에세이를 제출했다.

지아드는 입학 원서에 학교 성적,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 등을 자세히 기재했다. 그는 원서의 마지막 문항이었던 ‘당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What matters to you, and why?)’를 읽고 나서 정작 원서에 자신의 목소리는 전혀 담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

무슬림인 그에게는 ‘이슬람 혐오’가 가장 중요한 문제였다. 이슬람 혐오가 인종 차별과 억압 문제와 관련돼 있다고 생각한 그는 정의에 대한 자신의 열망을 표현하기로 마음먹었다.

고민 끝에 그는 답변으로 '#BlackLivesMatter(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라는 문구를 적었고, 답변의 최소 글자 수를 채우기 위해 같은 문구를 100번 썼다.

그리고 그는 스탠퍼드 대학교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다

'#BlackLivesMatter’는 지난 2014년 미주리 주 퍼거슨에 살던 18세 흑인 소년이 등교길에 경찰 총격을 받아 숨진 후 흑인들이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했을 때 외쳤던 구호다.

그리고 지난 1일 지아드는 스탠퍼드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다. 그는 자신의 자기소개서와 합격통지서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지아드는 많은 사람에게서 축하 인사를 받았지만 몇몇 백인 인종주의자에게서 협박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내 이야기가 인종적 편협함과 사회적 불공평 등 퇴치를 위해 큰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현재 그는 예일대와 프린스턴대에도 합격통보를 받아 어느 대학에 진학할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