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이하 남동발전)이 행정자치부 '2016년 공공기관 정부3.0 실적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최우수등급) 평가를 받았다. '일하는 방식 혁신' '국민 맞춤 서비스 추진' '데이터 개방 및 민간활용 지원' '정부3.0 확산 노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결과, 평가대상 119개 기관 중 1위를 차지했다. 남동발전 측은 "모든 업무를 국민 입장에서 생각해,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같은 성과 이면에는 기관 간 칸막이를 없애고 공공정보를 개방하는 등 다양한 혁신이 있었다.
◇'석탄화력 바로 알리기' 프로젝트
남동발전은 석탄화력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과감한 시도를 하고 있다. 석탄화력발전소가 미세먼지 주범으로 낙인찍혀 국민의 불안감과 불신이 높아지자, 이를 해소하고자 발벗고 나섰다. 석탄화력 바로 알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실시한 '제1차 국민 참여 시찰단' 모집에는 100명 정원에 757명이 신청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그동안 베일에 싸였던 석탄화력발전소를 국민이 직접 체험하며 회사 정책에 대해 제언하고 궁금증을 해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운영될 국민시찰단의 가감 없는 의견과 제언은 설비 개선 및 회사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전기 미공급 주민을 위한 맞춤형 태양광 지원
2017년 현재 전국적으로 174가구가 전기 미공급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전기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남동발전은 전기 미공급 주민을 유형별로 분류, 수요자별 전기 요구에 따라 정부3.0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서·벽지 전기 미공급 가구에는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고, 정전 취약 도서지역에는 에너지자립을 위한 태양광 발전 설비(Micro Grid)를 마련해 행복 맞춤 전기공급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이를 통해 전기 없이 살았던 19가구와 정전이 걱정이었던 인천 영흥도의 3097세대가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받기 시작했다. 대외적으로 인정도 받았다. 2016 나눔국민대상을 포함해 주요 정부포상을 4개나 수상하는 등 국민 편익 제고의 우수사례로 자리 매김 중이다.
◇기관 간 정보공유 및 협업으로 발전소 석탄재 건설현장 골재 활용
남동발전은 석탄 연소 과정 중 발생하는 석탄재를 유용한 자원으로 순환해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있다. 연간 15억원가량의 매립비용이 드는 기존 방식 대신 대학(부산대·경기대), 공공기관(한국토지주택공사), 환경전문기관(환경산업기술원), 건설사(현대건설)와 협업해 고품질의 저렴한 건축자재인 경량골재를 대량 생산한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지속적인 검증 결과 천연골재만큼의 안정성을 확인했다"면서 "연간 65억원의 수익이 기대되는 혁신적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취지에 공감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현대건설 등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도 성과 중 하나다. 남동발전은 경량골재를 생산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대규모 수요처를 개발한다. 현대건설 등 건설업체가 현장에 제품을 활용해 자재비용을 절감하는 형태다.
◇공공자료 개방으로 돈 되는 부가가치 창출
남동발전은 고수요·고가치 특허기술 공공자료 개방 확대를 통해 부가가치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사용하지 않은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협력 중소기업과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이다. 남동발전의 개방 노력은 3D모델링 기술과 만나 결실을 봤다. 원천기술을 가진 ㈜포미트와 협업해 발전자료를 활용한 발전소 공간 및 설비정보 3D 콘텐트를 개발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국내 6개 발전사의 교육 교보재로 도입되는가 하면 민간 중공업회사 플랜트 교보재 제작에도 착수했다. 협업 전 대비 총 매출 5배(50억원) 증가, 고용 6배(48명) 증가로 3D모델링 전문 강소기업으로 거듭난 포미트는 이를 바탕으로 플랜트 생애주기별 3D 관리시스템을 개발, 수출에 성공했다.
◇하수찌꺼기가 발전연료로 재탄생
남동발전은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하수찌꺼기를 연료화했다. 하수찌꺼기로 만든 '유기성 고형연료'를 석탄과 혼합해 발전소의 보조연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유기성 고형연료는 유연탄 등 일반 연료에 비해 공급 단가가 20~30% 싸고,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크며, 회사의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용량 확보에도 장점이 있다.
지자체는 하수찌꺼기 처리비용 절감은 물론 신규 수익 창출(연간 약 15억원)도 기대할 수 있다. 환경오염도 예방하는 일거양득의 협업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현재 진주시·포항시 등 10여 개 지자체에서 연간 5만2000t의 유기성 고형연료를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울산시·대구시 등에서 추가로 공급받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CBM 기반 스마트 발전소 구현
정부3.0의 일하는 방식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4차 산업기술을 만나 화려하게 진화하고 있다. 업무 인프라를 공유해 협업하는가 하면, 시공간의 제약이 없어지면서 의사결정 방식도 더욱 스마트해지고 있다.
발전소도 예외는 아니다. 남동발전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발전소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지능형 발전소란 경영과 기술 전반에 4차 산업기술을 융합한 발전소를 뜻한다. 현장 곳곳에 설치된 사물인터넷 센서를 통해 수집한 자료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인공지능 기반으로 가동되는 발전소다. 예측 진단 시스템, 자재관리 고도화시스템 등 ICBM(IoT·Cloud·Big Data·Mobile)을 이용한 의사결정을 통해 비계획손실률 개선, 연료조달단가 7년 연속 최저, 자재관리 26억원 절감 등 구체적 성과를 거뒀다.
◇혁신 4.0을 꿈꾸다
지속적이고 능동적인 혁신을 통해 남동발전은 지난 연말 'Beyond the Limits, Let's Co-Innovate'라는 혁신 슬로건을 선포하고 '혁신4.0'을 내세웠다. 현재의 상식을 넘어서는 발상의 전환과 문제해결능력을 통해 에너지 산업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장재원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앞으로도 국민이 실생활에서 정부3.0 혜택을 확실히 느낄 수 있도록 정부3.0의 지속적 발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국민 생활과 밀착된 정부3.0 명품 사례를 만들기 위한 회사의 노력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