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Nasdaq: TSLA)의 시가총액이 포드(Nasdaq: F)를 앞지르고 제너럴 모터스(Nasdaq: GM)의 턱 밑까지 따라왔다.
테슬라는 지난 3일(현지시각) 주가가 7.27% 급등하며 298.52달러에 마감했다. 이로써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487억달러로 포드(450억달러)를 앞지르며 미국 자동차 업계의 2인자가 됐다. 또 테슬라는 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인 GM의 시총 509억달러도 바짝 추격한 상태다.
투자자들은 앞으로 테슬라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의 지난 분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해 2만5000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분기 최고 실적이다. 또 전문가들의 기존 예상치 2만4200대를 넘어선 수준이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에만 4만7000~5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테슬라는 차기 제품인 ‘모델3’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모델3은 보급형 전기차로 이미 사전 주문만 30만대를 넘어섰다. 로버트W바드앤코의 벤 캘로 연구원은 “사람들이 전기차를 원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테슬라를 원하는 건 알 수 있다”며 “포르셰를 사던 사람들은 이제 테슬라를 사서 탄다”고 말했다.
다만 테슬라의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CFRA리서치의 에프라임 레비 연구원은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도’, 목표주가로 240달러를 제시했고 골드만삭스도 테슬라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바꾸기도 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케빈 티난 연구원은 “사람들은 테슬라에 대해 자동차를 수백만대 파는 회사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그건 포드가 100년만에 달성한 성과”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테슬라가 현재의 포드처럼 연 600만대를 판매하고 돈을 버는 날이 정말 올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