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이용일)는 3일 시중에서 판매하는 감기약을 이용해 필로폰을 만들어 판 혐의로 황모(2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서울의 명문대 대학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뒤 지난 2월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지난해 10~11월 대학원 실험실에서 시중에서 파는 감기약 500정을 이용해 필로폰 13g(시가 390만원 상당)을 만들어 일부를 판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가 제조한 필로폰은 43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황씨는 검찰에서 "인터넷 메신저로 알게 된 판매책이 필로폰을 만들어주면 팔아서 이익의 절반을 주겠다고 해 필로폰을 만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래 검찰이 적발한 필로폰 제조 사범 21명 가운데 16명이 감기약을 원료로 필로폰을 제조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