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세월호를 운반하는 반잠수식 선박 갑판에서 발견된 뼛조각이 미수습자의 유해가 아닌 돼지 뼈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를 운반하는 반잠수식 선박에서 발견된 뼛조각 7개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현장 검증한 결과 사람이 아닌 돼지 뼈로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발견된 돼지 뼈는 선수 부분이 아닌 화물칸인 C, D데크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화물칸이나 식당에서 식재료로 돼지를 보관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선수부 쪽에는 동물뼈를 실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뼛조각을 수습해 본원으로 옮겨 정확히 감식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앞서 이날 오후4시 30분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 세월호 선수 방향 A데크 쪽 아래 리프팅빔(lifting beam·인양용 철제봉) 주변에서 크기 4~18㎝의 뼛조각 6개가 발견됐다”며 “미수습자의 유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하지만 이 같은 발표 4시간여 만인 오후 9시쯤 “미수습자 유해가 아닌 돼지 뼈”라고 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