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X파일'이 '대왕 카스테라' 제조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관련 업체들이 폐업 위기에 닥친 것에 대해 맛칼럼니스트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황씨는 지난 24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에 출연해 이에 대해 "못 먹을 음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음식으로 공포를 조장하는 방식으로 보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카스테라에 비해 식용유가 많이 들어간다고 했는데, 혼란이 일어날 수 있는 지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스테라는 원래 일본 음식이다. 주재료에는 식용유가 없다. 들어가도 소량 들어가는 정도"라며 "대왕카스테라에는 전체 양의 20%가 들어간다. 카스테라의 전통 방식과는 거리가 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쉬폰 케이크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나쁜 카스테라'라고 방송에 나왔는데, 케이크라고 보는게 더 맞다"며 "건강에 좋지 않아 못먹는 비양심적인 음식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전통적인 카스테라에도 설탕이 엄청나게 들어간다"며 "그런데 이런 보도는 쏙 뺐다. 음식을 가지고 공포를 조장하는 방식으로 보도를 해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한편 '먹거리X파일'은 지난 12일 "대왕 카스테라의 촉촉한 식감은 식용류 700ml를 들이붓기 때문"이라며 "분유와 액상 계란을 (카스텔라 만드는 데) 쓰기도 한다"고 고발해 논란이 됐다.